발렌타인데이 집에서 캐릭터 마카롱[빼빼로 마카롱 도안]

어느덧 2월이 찾아왔습니다. 1월을 정신없이 보내고 나면, 달콤한 기념일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바로 발렌타인데이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친구들과 초콜릿을 주고받고, 연인이 생길 때면 의미있는 선물과 함께 초콜릿을 건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있었던 발렌타인데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발렌타인데이의 기원은 아주 오래전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 '성 발렌티노 축일'이라는 의미로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의미인데, 기원에 따르면 발렌티노라는 신부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결혼을 시켜줬고 발각되어 사형당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때부터 발렌타인 데이가 소소하게 이어져왔다고 해요.

본격적으로 지금의 발렌타인데이가 된 때는 1861년 영국의 한 초콜릿 회사가 마케팅에 활용하면서부터입니다. 리처드 캐드베리라는 마케터가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광고를 기획했고 남여 구분없이 초콜릿을 선물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흰설탕이 다 떨어져서 이번에는 자일로스 설탕, 그리고 난백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료-

자일로스 설탕 108g

난백 134g

슈가파우더 152g

아몬드가루 192g

색소(브라운)

https://www.coupang.com/vp/products/5429660702

백설스위트리 자일로스 갈색설탕

https://www.coupang.com/vp/products/1365039774 

아몬드 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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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류를 최대한 줄이고 싶어서 여러배합들을 해보았는데,

이 배합이 실패율이 적고 너무 달지 않아서 계속 이 배합으로 마카롱을 만들고 있어요.

 

기존에 백설탕과, 날계란을 사용했을 때 차이점은

거품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들고 나서 큰 차이점은 없지만, 흰자 휘핑에서 거품이 퐁싯하게 올라오지 않아서 만들면서 좀 조마조마했어요.

 

1. 슈가파우더와 아몬드가루는 체를 쳐서 한 곳에 섞어서 준비해주시고, 난백은 스텐볼에, 자일로스 설탕은 따로 준비해주세요.

2. 설탕을 핸드믹서 3단계로 하여 거품을 올려줍니다

(처음에는 조밀하게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큰 거품은 나중에 매끈하게 나오지 않아요)

 

3. 사진과 같이 거품이 올라오면 설탕 1/3을 넣어주고, 핸드믹서 2단계로 거품을 내주세요. 이 과정을 3번 반복합니다.

4. 너무 뻑뻑하게 올리면 가루류와 섞을 때 아주 뻑뻑해지고 쉽게 기름집니다.

5. 가루류(아몬드가루+슈가파우더)를 1/2를 넣어서 십자모양을 내면서 섞어주세요.(완벽하게 섞일 필요는 없어요.)

 

6. 어느 정도 섞이면 나머지 가루류 1/2를 넣어주세요.

7. 동그라미 두 개는 갈색, 동그라미 하나는 무색소로 할 거라서 1/3, 2/3 반죽을 나눠주세요

8. 몸통이 될 부분은 갈색 색소를, 얼굴이 될 부분은 색소를 넣지않고 마카로나쥬를 해줍니다.

(마카로나쥬는 휘핑한 흰자의 숨을 죽이고 가루류와 잘 섞이게 해주는 작업입니다. 너무 치대지만 않으면 어느 방법으로든 섞어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꾹꾹 눌러서 섞지는 마세요. 마카롱은 기름지면 망하는 겁니다. 힘줘서 섞으면 쉽게 기름져요)

9. 804깍지(몸통) 802깍지(머리) 담아주세요.

10. 몸통을 짜고 머리, 그리고 귀를 짜줍니다.

 11. 기포가 차 있는 부분은 이쑤시개로 다듬어주세요.

이때까지는 정말 이뻤어요...

하지만 제 느낌상 이미 기름이 많이 나와버린 반죽이라는 감이 왔어요.

깍지로 짜내면 원래 뿔이 생기거나 판을 팡팡 쳐줘야 퍼졌는데, 이번에는 판을 치지 않아도 알아서 퍼지더라구요.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퍼져서 붙은 애들도 있었어요. 이미 너무 많이 섞어버렸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흰자휘핑단계에서 색소를 넣어줘야 하는데,

저는 이번에 두가지 색상을 내기 위해서 가루류를 섞고 나서 색소를 넣었거든요. 흡...

 

일단 마무리는 지어야하니, 충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번에는 두시간 기다려 보았습니다. 확실히 사이즈가 작아서 금방 마르더라구요!

(겉이 아주 푸석해보이고, 끈적이지 않아야해요)

190도 예열, 150도 15분 구워주면 아주 다 타버리고 터져버려요.(저는 절반이 터졌어요ㅠㅠ 너무 아까워...)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180도 예열, 140도에서 15분 구워주시면 될 것 같아요.

중간에 구움색이 너무 날 것 같으면 10도 낮춰주세요.

오븐스프링이 잘 올라오긴 했지만, 역시나 바닥에서 잘 떨어지지 않았어요. 이럴땐 그냥 식칼로 긁어내세요. 팔거아니니까~

초코펜으로 눈과 입을 그려주면 귀여운 곰돌이빼빼로마카롱 완성!

다 터져버린 친구들도 귀여우니까 그냥 선물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