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 2일차
이왕 온거 그냥 가기는 조금 아쉬우니 대구 온 김에 카페를 한 곳 더 가보았습니다.
1일1카페는 기본이니까요!
내비게이션을 치고 주택가 사이로 들어가니 아주 조그맣지만 풍기는 분위기가 비범한 카페가 한군데 나오더라구요.

주차자리는 없어서 주변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찐맛집은 원래 이런거야)
커피플라자 이름만 봐서는 저는 대형카페인 줄 알았어요.
‘플라자’는 뭔가 쇼핑몰같은 느낌이랄까?
실망한 건 절대 아니고, 주택가에 위치한 인간미 넘치는 카페 너무 좋아하지만 조금 의외이긴 했어요.
이전에는 지금 크기의 절반이었다고 하네요. 협소해서 테이크아웃을 하시는 분들이 월등히 많으셨다고 합니다.
위사진이 확장 전, 아래사진이 확장 후! 오른쪽편 공간이 더 늘어난 거죠!

운 좋게도 저는 확장한 후에 간거였네요.
마치 펍같기도 한 카페내부는 이때까지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았어요.
빈티지에 멋스러움이 더해진 고급짐...
내부가 좀 어두운 편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에 메뉴판이 어디있는지도 잘 못찾았는데 영어 못읽어서 그런거 아니고 어두워서 그런겁니다.
저처럼 헤매지 마시고 카운터를 바라본 방향에서 왼쪽 벽에 메뉴판이 걸려있습니다.

역시 맛집은 메뉴가 몇 없는 거 국룰
카운터앞에는 베이킹박스가 있습니다. 요즘 뚠뚠이쿠키가 유행인데 이 곳 또한 뚠뚠이쿠키를 팔고 계셨어요.

누텔라피넛, 넛츠피아, 블랙앤화이트, 후르츠필링잼
다른 쿠키집에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쿠키이름이라 유난히 더 맛이 궁금해졌지만,
카페갔다가 알곤이칼국수먹으러 가야하니까 일단 패스~
라떼와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아메리카노에 신맛과 과일향이 엄청났어요.
앞전에 다른 가게에서 먹은 드립커피와 비슷한 맛이 났지만
오히려 커피플라자의 아메리카노가 마시기에는 커피초짜에게 더 수월했습니다.
라떼맛집으로 추천받아서 왔으니 라떼도 같이 시켰는데요.
거의 뭐 사골국물마냥 진하고, 고소하고, 다크한 느낌이 왜 맛집으로 추천하지는 알 것 같더라구요.
천장에 팬 돌아가는 거 보면서 마시면 진짜 여유가 뭔지 알 수 있으실 거에요.

주택가사이 분위기 좋은 동네카페 너무 좋아요. 진짜 독립하면 이런 곳에 자취방 얻고싶다...
같이 나오는 솔티드 카라멜 초콜릿 이거는...진짜...커피플라자의 커피랑 너무 잘 맞아서 사장님의 이런 세심한 배려와 맛의 조화까지 생각하시는 열정에 감동받았습니다.(코스트코에 팔길래 바로 카트에 담을 뻔)
천장에 팬 돌아가는 거 보느라 주변에 누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는데,
다 마시고 나가는 중 카운터를 보니 그새 손님들이 많이 오셨더라구요.
사진 미리 찍어두기 잘했지 뭐야~

아무래도 주택가이다보니 내부를 이용하시는 분보다 테이크아웃해서 나가시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더군다나 날도 아주 좋았거든요. 사람이 번잡한 곳보다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단연코 커피플라자는 대구여행 카페,맛집 중 1등입니다.
월-일 : 11:30~20:00
매주 수요일 휴무
주차장없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앞산행복마을 공영주차장, 앞산 맛둘레길 공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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