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집에서 산리오 폼폼푸린 마카롱 만들기

맛도리 추격자 2023. 2.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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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오는 1960년 설립된 일본의 캐틱터 전문 기업입니다. 1960년 아마나시현청 소속의 공무원이던 츠지 신타로가 자본금 100만 엔으로 설립한 '야마나시 실크 회사'가 그 전신입니다. 초기에는 지방 특산물을 팔다가 점차 잡화산업으로 전환했고, 1962년 츠지 신타로는 꽃이 박힌 고무 샌들을 제작 및 판매하는 것으로 사업을 확장했는데, 이 때 디자인의 중요성을 간파해 미즈모리 아도 등의 일러스트레이터를 기용해 자사의 제품에 넣을 디자인을 고안하도록 했습니다. 1973년 회사명을 '산리오'로 개칭하면서 사업의 정체성 역시 선물증정용 제품 위주로 바뀌게 되었고, 이를 위해 디자인 된 것이 바로 오늘날 전세계적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헬로키티'입니다. 그 뒤로 여러분이 알고 있는 폼폼푸린, 마이멜로디 등 다른 캐릭터들이 생겨난 거죠!

 

요즘 산리오 캐릭터들이 대세인 거 다들 아시죠? 가챠뽑기, 산리오 캐리어 등 어딜 가든 산리오캐릭들이 보이네요!
저는 산리오 캐릭터 중에 쿠로미를 제일 좋아하는 데, 직장동료가 저를 보고 폼폼푸린 닮았다고 하지 뭐예요.
애써 외면하려 하지만 자꾸 머리에 맴돌더라구요...내가 닮았나? 폼폼푸린이랑? 아니지...아니 그런 것 같기도...
이런 생각들! 그리고 보다보니까 쿠로미도 귀엽지만 폼폼푸린도 너무 귀엽더라구요. 말려 올라간 입꼬리와, 푸짐한 뱃살까지!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마카롱이랑 접목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마카롱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만, 캐릭터 마카롱은 늘 실패했기 때문에 만들기 전에도 참 걱정이 많았어요. 만드는 것에 의미를 두었기 때문에 따로 캐릭터 도안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기존에 있던 원모양 도안에 귀와 모자를 짜 주었어요.
일단 마카롱 모양과는 별개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비율의 마카롱 재료들을 소개할게요.

 

-재료-

설탕 54g

달걀 흰자 67g

슈가파우더 76g

아몬드가루 96g

색소(브라운, 옐로우)

 

당류를 최대한 줄이고 싶어서 여러배합들을 해보았는데,
이 배합이 실패율이 적고 너무 달지 않아서 계속 이 배합으로 마카롱을 만들고 있어요.


1. 슈가파우더와 아몬드가루는 체를 쳐서 한 곳에 섞어서 준비해주시고, 흰자는 스텐볼에, 설탕은 따로 준비해주세요.
2. 설탕을 핸드믹서 3단계로 하여 거품을 올려줍니다
(처음에는 조밀하게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큰 거품은 나중에 매끈하게 나오지 않아요)

3. 사진과 같이 거품이 올라오면 설탕 1/3을 넣어주고, 핸드믹서 2단계로 거품을 내주세요. 이 과정을 3번 반복합니다.

4. 그러면 이렇게 뿔이 생깁니다. 너무 뻑뻑하게 올리면 가루류와 섞을 때 아주 뻑뻑해지고 쉽게 기름집니다.

5. 가루류(아몬드가루+슈가파우더)를 1/2를 넣어서 십자모양을 내면서 섞어주세요.(완벽하게 섞일 필요는 없어요.)

6. 어느 정도 섞이면 나머지 가루류 1/2를 넣어주세요.
7. 폼폼푸린의 모자가 될 양을 덜어주세요.
8. 모자가 될 부분은 갈색 색소를, 얼굴이 될 부분은 노란 색소를 넣어 마카로나쥬를 해줍니다.
(마카로나쥬는 휘핑한 흰자의 숨을 죽이고 가루류와 잘 섞이게 해주는 작업입니다. 너무 치대지만 않으면 어느 방법으로든 섞어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꾹꾹 눌러서 섞지는 마세요. 마카롱은 기름지면 망하는 겁니다. 힘줘서 섞으면 쉽게 기름져요)
9. 804깍지(얼굴) 802깍지(귀) 깍지X(모자) 세군데에 나눠 담아주세요.(얼굴:귀=3:1)
10. 얼굴을 짜고 양쪽으로 귀를 짠 뒤, 모자를 위에 짜줍니다.

11. 기포가 차 있는 부분은 이쑤시개로 다듬어주세요.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아요! 하지만 제 느낌상 이미 기름이 많이 나와버린 반죽이라는 감이 왔어요.
깍지로 짜내면 원래 뿔이 생기거나 판을 팡팡 쳐줘야 퍼졌는데, 이번에는 판을 치지 않아도 알아서 퍼지더라구요.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퍼져서 붙은 애들도 있었어요. 이미 너무 많이 섞어버렸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흰자휘핑단계에서 색소를 넣어줘야 하는데,
저는 이번에 두가지 색상을 내기 위해서 가루류를 섞고 나서 색소를 넣었거든요. 흡...

일단 마무리는 지어야하니, 충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보통 2시간이면 마르지만, 유분이 올라온 반죽은 오래 기다려줘야해요. 저는 빠짝 마를때까지 4시간 기다렸습니다.

(겉이 아주 푸석해보이고, 끈적이지 않아야해요)
190도 예열, 150도 15분 구워주면


오븐스프링이 잘 올라오긴 했지만, 역시나 바닥에서 잘 떨어지지 않았어요. 이럴땐 그냥 식칼로 긁어내세요. 팔거아니니까~

초코펜으로 눈과 입을 그려주면 귀여운 폼폼푸린 완성!
부족해보이지만 내 눈에는 귀여운 폼폼푸린 마카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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