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부산 기장, 가성비 대게 [기장대게직판장(바다초장집)]

맛도리 추격자 2023. 1. 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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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대게직판장(바다초장집)

월-일 : 11:00 ~ 21:00
휴 무 : 매달 2,4째주 화요일

 

나이는 먹어가고, 추운날씨에 괜히 서러운 요즘...

무기력한 몸뚱이와는 달리 입맛은 아주 생기가 돌더라구요? 1월 1일 식사를 멋드러지게 해야 2023년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 대게를 먹고 왔습니다.

기장에 방문을 해봤는데요. 물론 기장해변가에서 대게를 잡아올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분상 바닷가를 한번 방문은 해야하지 않겠어요?

인터넷에 검색을 해서 가보니 기장시장주변에 대게집이 몰려있더라구요.

처음 방문했던 곳은 코스요리로 나오는 곳인데 두명이서 16만원은 나오더라구요.

1kg 시가 75,000원이었는데 한 마리는 너무 양이 적고, 두 마리를 하려니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대게가 원래 이렇게 비쌌나요? 부모님이 사주실 때 멋모르고 먹었는데 내돈내산하려니 손이 떨리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가게들도 둘러보자!하고 발을 뗐어요.

 

시장안쪽에 들어가니 누가봐도 대게 먹으러 온 사람처럼 보였는지 젊은 남자직원분이 알아채시고 저희를 부르시더라구요.

두 마리에 13만원이었는데, 만원 더 깎아주셔서 12만원에 먹게 되었습니다.

물론 상차림비 1인당 6,000원 추가됩니다. 단독건물은 아닌지라, 대게를 구입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식당들이 많았어요.

 

1층에서 구매하고 2층 식당에서 먹는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대게는 A에게 구입하고 식사는 B의 식당에서 먹게 되는거죠.

해운대 회센터같은 느낌?

더군다나 주차비도 지원을 해주세요. 식사 다 하고 나가서 영수증보여드리면 현금으로 2천원을 주시더라구요.

저희는 주변에 공영주차장이라고 뜨는 곳을 검색하고 주차를 했었어요. 길거리에 실선그여져있는 공영주차장이에요.

건물이 아니라 도로가여서 주변에 차가 붐비면 주차하기가 조금 힘들어요.

아무래도 주말에는 기장시장이 늘 붐비는 지라 주차장은 좀 발품파셔야해요.

시장입구에 주차를 했어서 가까운 건 정말 좋았어요.

 

이런 직판장은 대게값은 1층에서 계산

그 외 상차림비, 대게볶음밥, 주류 등은 2층 식당에서 식사 후 계산하셔야합니다!

일단 대게를 찌는 시간이 있으니까 30분은 기다렸던 것 같아요.

 

먹기좋게 대게를 손질해서 주셨어요. 대게가 대게맛이지,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니었어요.

(특별한 맛이 나는 대게집이 애초에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대게를 사면 1층에서 가리비를 끼워주시는 데, 이 가리비가 진짜 맛있었어요.

다음에 오면 대게말고 가리비만 사서 먹어보자고 얘기했을 정도! 다 먹고나면 볶음밥이 진리인데,

어차피 두 마리이니 하나만 볶고, 하나는 공기밥에 비벼먹어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볶음밥말고 게장에 공기밥 비벼먹는게 더 입맛에 맞았어요.

 

후기

이런 구조의 식당은 아무래도 조용히, 깔끔하게 식사를 즐기기에는 힘든 것 같아요.

저희를 까먹으셨는지 상차림보다 대게가 먼저 나와서 조금 난감하긴 했지만 크게 거슬리는 건 아니었습니다.

단점아닌 단점들이 있긴 하지만 가격대가 저렴하니 그런 쪽에서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친구와 또는 가족끼리 ‘대게만’즐기러 가시는 거면 추천드리나,

진중한 자리라든지 어르신을 모시고 갈 때는 조금 꺼려질 것 같아요.

맛이 절대 불만족스럽거나 한 건 아닙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시는 분들은 2층 건물에 놀이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식사하면서 애들을 지켜볼 수 있는 형식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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